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은 2011년 3조 10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3조 클럽’을 달성했다. 2012년에도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올해도 다른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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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은행과 카드, 증권 등 각각의 계열사들이 해당 분야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01년 지주회사 체제 출범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했다. 지주회사는 물론 자회사에 시너지를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영업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금융 플라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매트릭스 조직인 WM(Wealth Management)과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사업 부문으로 안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부문의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채워주고 있다.
은행과 카드 부문 간 시너지도 만만치 않다. 2007년 LG카드 통합 직후 25%대에 머물던 신용카드 결제계좌 비중은 지금은 35%대를 넘어섰다.
은행 채널을 통한 그룹사 상품 판매 역시 활발하다. 은행은 매년 신용카드 20만 좌, 체크카드 200만 좌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거래처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증권연계계좌 영업도 활발하다.
신한금융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약 346만 명을 우수고객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거래 실적에 따라 프리미어, 에이스, 베스트, 클래식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등급별로 금융 수수료와 연회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신한금융 고객수는 2900만 명에 달해 대다수 경제활동 국민들과 거래하고 있다”면서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도 중요하지만 가장 궁극적인 지향점은 역시 고객가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