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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지주 14번째 자회사 됐다

  • 2019.01.16(수) 17:43

금융위, 자회사 편입 승인
조용병 회장 "보험업계 톱3 도약"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9월 인수 결정후 5개월여 만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말 기준 총자산 31조5000억원으로 업계 5위 업체다. 당기순이익(3402억원)과 총자산이익률(ROA) 1.10%를 기준으로 하면 업계 4위며 지급여력비율은 45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을 합하면 60조원 이상으로 자산 65조원 수준인 업계 4위 NH농협생명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경쟁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구 고령화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생명보험업 강화를 통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고객층, 주력상품, 판매채널이 다른 신한생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고객·채널기반을 활용한 영업 활성화, 그룹&글로벌투자금융(GIB)·고유자산운용(GMS)그룹 등 사업부문 역량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수익률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오렌지라이프가 보유한 유럽식 선진적 경영관리체계와 다수의 글로벌 보험전문가를 활용해 향후 글로벌보험 시장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해 글로벌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은행이 진출한 국가에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가 동반 진출해 그룹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기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오렌지라이프라는 훌륭한 기업을 그룹의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룹의 2020 SMART Project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 판도를 새롭게 바꿔 업계 톱3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한생명 새 대표이사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내정되며 신한생명 내 구조조정을 우려한 반대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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