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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배상 최선" 재차 강조한 손태승 우리은행장

  • 2019.12.23(월) 15:09

임원회의서 "금감원 DLF 조정안 배상 최선" 주문

손태승 우리은행장(사진)이 금융감독원의 DLF(파생증권상품)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나아가 임직원들에게 DLF 배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고 DLF 배상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손태승 행장은 DLF 사태로 인한 원금손실과 금감원의 관련 분쟁조정안이 확정되기 이전인 지난 9월 부터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꾸준히 밝혀왔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같은달 DLF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KPI(직원평가제도)를 고객서비스 만족도, 수익률 개선도 등 평가지표를 우선시 하도록 개편하기도 했다.

이처럼 손 행장이 DLF 분쟁조정에 적극 협조할 것을 임직원에 당부한 것은 DLF사태로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날 손 행장은 2020년 경영목표를 '신뢰‧혁신‧효율'로 정하고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며 “배상과 관련해 고객 한분 한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원들 역시 손 행장의 이같은 주문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부 영업본부장들은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 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며 "이에 손 행장은 은행의 진심이 고객에 전달 될 수 있는 제안인 만큼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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