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KB손보 신임 대표에 김기환…7곳 계열사 유지로 '안정화'

  • 2020.12.18(금) 15:03

양종희 KB손보 대표, 지주 부회장 선임 예정
자산운용 1인체제 전환…증권·카드 등 연임

왼쪽부터 김기환 KB손보 신임 대표이사 후보, 서남종 KB부동산신탁 신임 대표이사 후보, 조순옥 KB신용정보 신임 대표이사 후보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 김기환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정됐다. 핵심 계열사 수장 역할을 맡아왔던 양종희 KB손보 대표는 KB금융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증권과 카드, 캐피탈, 생명보험 등 7곳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이뤄진 신한금융지주 인사와 마찬가지로 KB금융도 코로나19 등 위기 속에서 변화보다 안정에 초점을 뒀다.

18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임기가 종료되는 10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3곳이 신규 선임됐고 7곳은 연임이 결정됐다.

KB손보 신임 대표이사 후보에는 김기환 현 KB금융 CFO, KB부동산신탁은 서남종 현 KB금융 최고리스크책임자(CRO), KB신용정보는 조순옥 현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이 신임 대표로 각각 선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KB자산운용은 복수에서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KB증권(박정림·김성현), KB국민카드(이동철), KB캐피탈(황수남), KB생명보험(허정수), KB저축은행(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김종필)에서도 현 대표이사가 연임하게 됐다. 이번에 재선정된 대표들의 임기는 1년이다.

비은행 계열사 수장격인 KB손보를 이끌던 양종희 대표는 지주 부회장 선임이 예정됐다. 그의 후임으로 선정된 김기환 CFO는 지주에서 재무와 리스크, 홍보, HR, 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영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그룹 내 보험계열사의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추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이번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며 "특히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적절성을 면밀히 살펴봤다"고 밝혔다.

선정된 후보는 12월 중 해당 계열사의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