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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안전하다' 메시지에도 불안한 고객들

  • 2023.07.08(토) 09:20

[스토리 포토]일부 지점 '뱅크런' 조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새마을금고 위기론'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가 '새마을금고 위기론'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으나 고객들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지점에선 고객들이 맡겨놓은 돈을 혹시 못 찾을까봐 몰려가서 예금 인출에 나서는 이른바 '뱅크런'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 문을 열기 전부터 찾아 온 20여명의 고객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한 60대 고객은 "예금이 안전한지 확인하러 왔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시민들이 이른 아침 부터 금고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와 관련 한 지점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각 지점이 별개의 사업장 금고다. 사업성이 좋지 않은 지점들은 통합 운영하는 것이 사업성에 좋다"며 "일부 지점의 부실 운영이 금고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새마을금고의 위기를 봉합하지 않으면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1294곳으로 거래자 수는 2200만 명에 달한다. 새마을금고의 위기가 자칫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7일 오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시민들이 이른 아침 부터 금고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부는 '새마을금고 위기론' 확산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대응단'을 꾸리는가 하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이날 새마을금고 예금자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어제 범부처 대응단을 통해 행정안전부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원팀이 돼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시민들이 이른 아침 부터 통장을 들고 예금업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7일 오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이 개점과 동시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7일 오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이 개점과 동시에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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