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81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규모다.
은행 별도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76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총 6조8000억원의 대출이 증가했는데 이 중 6조5000억원이 중소기업대출 실적이다.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총대출은 2.2%, 중소기업대출은 2.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53조7000억원,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53%포인트 오른 24.18%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3%, 자기자본비율(ROE)은 9.57%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이익에 따른 올해 배당금을 주당 1065원으로 책정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높아진 35%다.
기업은행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연 1회 실시했던 주주배당을 분기배당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상황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