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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성장한 현대카드, 순이익 '톱3' 꿰찼다

  • 2026.02.09(월) 15:54

지난해 순이익 3503억원…전년보다 10.7%↑
국내외 신용판매취급액·회원 수 동반 성장
상품 체계·혜택 구조 단순화·해외 서비스 확대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 둔화 속에서 현대카드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순위 판도를 흔들었다. 주요 카드사들이 일제히 순이익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카드는 두 자릿수 성장으로 순이익 톱3에 이름을 올렸다.

9일 현대카드 IR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50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취급액은 189조7507억원으로 5.5% 늘었다.

카드업계가 전반적으로 수익성에서 부침을 겪고 있지만, 현대카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의 최근 3년 간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2022년 2530억원 △2023년 2651억원 △2024년 3164억원 △2025년 3503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6459억원)와 신한카드(4767억원)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8%, 16.7% 감소했다. 특히 업계 3위였던 KB국민카드의 순이익도 3302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8% 줄었다. 이로써 삼성카드는 1위를 더욱 단단히 굳혔고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삼성과 현대카드에 1위, 3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관련기사: 1위 굳힌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격차 더 벌어졌다(2월5일). '본업' 잘한 삼성·현대카드 웃고 곁눈질한 은행계·롯데카드 '고전'('25년12월18일).

현대카드는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신용판매취급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취급액(개인·법인)은 2022년 131조3664억원에서 지난해 176조4952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해외 신용판매액은 3조9379억원으로 3년 연속 업계 1위다. 2022년 말 1104만명이었던 회원 수는 지난해 1267만명으로 3년간 160만명 이상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대환 미상환 금액 제외)은 직전 분기와 동일한 0.79%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회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쳬계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혜택 구조가 이용 확대와 충성도 제고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4년 '아키텍트 오브 체인지(Architect of Change·AoC)' 슬로건을 내걸고 적립률과 할인 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체감도가 높은 혜택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해 왔다. AoC에 기반한 상품 체계 개편을 추진하기 시작한 지난 2024년부터 지금까지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M·X·Z 시리즈 등 총 33종의 신용카드를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소비 영역별로 혜택을 직관적으로 구분해 '알파벳카드'는 공개 직후 한 달 만에 발급 1만장을 넘겼고 이후 석 달간 발급량이 약 15% 증가했다. 

차별화된 해외 서비스도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지원한다. 애플페이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이를 사용하면서 해외 신용판매액 증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모드', '트래블 데스크' 등 여행자 대상 부가서비스를 고도화한 점도 해외 이용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보다 밀착한 상품 경쟁력 강화가 양적, 질적 성장의 배경이 됐다"며 "2026년에도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구조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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