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원·달러환율에 국내 금융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6회 연속 연 2.5%로 동결했다.
물가 또한 정부가 개입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물가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원·달러환율부터 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는 하반기께 원·달러환율이 1400원에 안착하며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월평균 원·달러환율은 지난해 11월 1457.77달러에서 12월 1467.40달러로 올랐다가 올해 1월 1456.51달러로 하락했다. 올해 2월에는 1449.32달러로 한 달 전보다 7달러 이상 떨어졌다.
원·달러환율은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수입물가는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오른 건 2018년 1월~7월 이후로 7년 6개월 만이다.
원·달러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도 동반 상승한다. 수입물가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된다. 올해 1월 수입물가는 오는 4월까지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생산자물가지수도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합쳐 계산한 국내 공급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물가 지수를 발표하며 환율이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10월부터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지속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환율이 1%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03% 뛴다고도 분석했다.
원·달러환율과 물가에 대한 금융시장의 경계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환율이 아직 안정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며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물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원·달러환율 움직임 및 국제유가,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원·달러환율에 따른 물가 변동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정부는 최근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관리를 시작했다.
금융시장에선 원·달러환율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달러당 1400원대 뉴노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1분기 평균 1450원에서 2분기 1420원, 3분기 1400원, 4분기 1410원으로 소폭씩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는 4일 '2025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과 5일 '2026년 2월말 외환보유액'을 통해 원·달러환율 흐름을 점검한다. 외환보유액은 외환당국의 환율 변동성 관리 영향에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오는 6월에는 '2026년 1월 국제수지'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