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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주총서 7.4조원 주주배당 실탄 장전…청라시대 임박

  • 2026.03.24(화) 11:54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해 비과세 배당 활용
청라 이전 법적 절차 마무리…임직원 순차적 이동
임기만료 사외이사 7명 연임…소비자보호 전문가 합류

하나금융그룹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해당 금액은 배당 및 자사주 소각에 활용할 수 있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이전을 위한 법적 절차도 마무리 하며 청라시대 개막에 박차를 가한다. 임기 만료 사외이사 8명 중 7명이 연임을 확정했고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합류했다.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강화 주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하나금융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이같은 안건을 결의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모든 안건에 찬성을 권고한 바 있어 주총 현장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됐다.▷관련기사:ISS, 하나금융 주총 모든 안건에 '찬성' 권고(2026.03.12.)

이날 상정된 주요 안건은 △비과세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본점 소재지 변경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을 위한 정관 변경 △박동문·원숙연·이준서·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서영숙·최현자 사외이사 선임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 승인 등이다.

현행 상법 제461조의 2에 의하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자본준비금은 감액이 가능하며 감액한 만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수 있다. 또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지급되는 배당은 법인세법 시행령에 따라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지 않는 자본 환급으로 간주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확보한 7조4000억원은 법적으로 배당 및 자사주 소각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된다. 이에 더해 하나금융이 향후 이 재원을 통한 비과세 배당을 시행할 경우 주주들은 세후 실질 수익률이 높아지게 된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이 46.8%에 달해 이미 2027년 목표치인 50%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번 실탄 확보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관련기사:하나금융, 작년 순익 첫 '4조 클럽'…주주 몫 1.8조 '역대급'(2026.01.30.)

하나금융은 앞서 주주서한을 통해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이 승인될 경우 2026년 기말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며 "배당정책 개선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배당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 데이터센터./사진=하나금융

정관 제3조에 명시된 서울 중구 본점 소재지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지난 2014년부터 이전을 추진 중인 사안으로 법적 절차까지 마무리된 셈이다.

우선 오는 9월30일부터 일부 직원들이 청라금융센터로 이동한다. 이후 2800여명 직원들이 순차적으로 통합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그룹 연수원인 하나글로벌캠퍼스, 그룹 헤드쿼터 등이 집적된 청라 24만6671㎡ 규모 부지에 모일 예정이다.

사외이사 연임 및 신규 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8명 가운데 박동문, 원숙연, 이준서, 주영섭, 이재술, 윤심, 이재민 이사 등은 연임 추천을 받았다. 박동문 이사는 4연임, 원숙연·이준서 이사는 2연임, 주영섭·이재술·윤심·이재민 이사는 첫 연임이다.

이강원 이사의 자리에는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가정학 석사, 미국 퍼듀대 소비자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금융소비자학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는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장으로서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사외이사에 소비자보호 전문성을 갖출 것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이날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을 위한 정관 변경 △이승열·강성묵 사내이사 선임 △이사보수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2024년 정기 주총 당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승열·강성묵 부회장은 내년 말까지 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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