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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이양구 전 회장 고발…'소송전 격화'

  • 2025.08.26(화) 08:53

검찰에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브랜드리팩터링 백서현 대표 포함

동성제약의 경영권 분쟁을 놓고 벌이는 이양구 전 회장과 나원균 대표이사와의 갈등이 배임 혐의를 두고 맞고발전으로 번지고 있다.

26일 동성제약에 따르면 전날(25일) 이양구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이번 고발에는 이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한 마케팅업체 브랜드리팩터링의 백서현 대표도 피고발인으로 포함됐다.

동성제약은 고발장에서 "이 전 회장이 협력사 오마샤리프화장품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회사 자산을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제3자에게 넘겨 9억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동성제약측은 "이 전 회장은 오마샤리프화장품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며 올해 4월 브랜드리팩터링과 동성제약 주식 368만여 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오마샤리프화장품이 보유한 동성제약 주식 121만여 주를 사전 결의나 적법한 계약 절차 없이 무상 또는 저가로 양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4월 동성제약 지분 14.12%를 현 경영진과 협의없이 브랜드리팩터링에 당일 종가(3820원) 대비 14.8% 할인된 가격에 매각하면서 삼촌-조카간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됐다.

동성제약은 "이 전 회장은 당초 368만여 주를 브랜드리팩터링에 양도하기로 한 계약에서 실제로는 약 280여만 주만 양도되었고, 나머지 80만여 주는 임시주주총회 후 양도하기로 계획했다"라며 "그러나 이마저도 반대매매로 약 60여만주가 처분된 데 이어, 잔여 25만여 주는 처분금지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양도가 요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동성제약은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이 전 회장의 장기간 파생상품 투자 실패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양구 전 회장은 배임을 일 삼으며 회사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저버리고 제3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준 정황이 명백하다"며 "주주와 회사의 피해가 큰 만큼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이 선임한 고찬태 동성제약 감사는 지난 6월 나 대표 등 경영진 3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 도봉경찰서에 고소했다. 나 대표 등이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의 30.6%에 달하는 177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다. 

이 전 회장과 나 대표는 내달 1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금의 경영진 3명 해임안과 이 전 회장 측 이사 4명 선임안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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