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젠이 비호흡기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씨젠은 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9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58.6% 급증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탈(脫) 코로나'를 상징하는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의 약진이다. 비호흡기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소화기(G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증(STI) 등 주요 제품군이 각각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HPV 제품군이 주요 입찰에 성공하며 스크리닝 시장 진입을 확대한 점과, 기존 PCR 진단으로의 전환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한 점이 매출 상승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호흡기 제품군은 질환 발생 변동성에 따라 다소 영향을 받았으나, 비호흡기 분야가 이를 상쇄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증명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씨젠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원가 구조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원가율이 감소한 가운데 판관비와 연구개발비(R&D)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공고히 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의 위상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매출의 약 65%가 유럽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아시아(13.9%), 미주(13.3%), 한국(7.4%) 순으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였다.
씨젠은 향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데이터'와 '자동화'를 내걸었다. 최근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한 실시간 검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와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가 그 중심에 있다.
검사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연결해 통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분자진단의 문턱을 낮추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비호흡기 제품군 중심의 성장세로 매출 기반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원가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진단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