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일본해’ 표기 장식용 지도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지만 사업보고서에 실린 ‘일본해’ 표기 지도는 그대로 남겨두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모바일 홈페이지 지도에도 ‘일본해’ 표기가 문제가 되자 일본해 밑에 (동해)라고 표기하는 식으로 대응해 불만을 사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장식용 세계지도를 내년 중 팔지 않기로 밝혔지만 홈페이지에 올린 2013년 사업 보고서에는 그대로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관련 이케아 측은 “지난 2013년 사업 보고서는 이미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이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 (상)이케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실린 세계 지도. (하)지도를 확대한 일부. 노란 원 안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적혀 있다. (출처: 이케아) |
또 이케아는 모바일 홈페이지 지도의 ‘일본해’ 표기가 문제가 되자 지난달 중순 삭제했다가 최근 ‘일본해’ 표기 밑에 ‘(동해)’라고 표기한 지도를 다시 게재했다.

| ▲(좌)이케아 한국 모바일 웹사이트의 지도에는 '일본해'라고 적혀 있다. (우)지도를 확대한 모습. "일본해(동해)"라고 적혀 있다. (출처: 이케아 모바일 웹사이트 캡쳐) |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케아 광명점 오픈(18일)을 앞두고 일단 급한 불만 끄고 보자는 심산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이케아는 논란이 된 일본해 표기 장식용 세계지도 '프레미아'(PREMIAR)를 내년 중 전 세계 매장에서 팔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케아 측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심경을 느끼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의 민감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가 된 지도는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 장식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케아의 ‘일본해’ 표기 논란은 지난달 일부 누리꾼을 통해 밝혀지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케아 관계자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프레미아의 일본해 표기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이케아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자 코레일은 이케아가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이케아 홍보’ 행사를 취소했다. 3일에는 경기 광명시의회가 이케아에 대한 규탄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