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저유가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여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7일 여수공장을 방문, ABS와 PVC 등 40여개의 현장부서를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어진 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워도 LG화학만의 방식을 찾아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도가 무섭다고 뱃머리를 돌리면 전복될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남보다 먼저 파도를 넘는다면 위기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고 역설했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7일 여수공장을 방문해 위기 극복을 위한 정면돌파를 강조했다. |
이를 위해 박 부회장은 사업본부별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기초소재분야에게는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후발기업의 높아진 기술력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의 시각에서 완벽한 품질과 마케팅·물류·기술서비스 등 사업 활동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보전자·전지분야는 시장과 경쟁사, 자사 역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부회장은 현장에서의 안전환경 준수를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환경이 어려울수록 당장의 이익을 위한 편법의 유혹이 많아지는데 이는 회사의 미래를 망치는 독이 된다”며 “모든 사업 활동에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하고, 책임감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대산·오창·청주 공장 등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