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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LG화학, 깜짝실적 '본업이 효자'

  • 2016.07.21(목) 10:13

11년 3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초소재 선전.. 정보전자소재 부진은 지속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이끌고 있는 LG화학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기초소재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한 6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약 5800억원)를 300억원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LG화학은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8% 늘어난 5조2165억원, 순이익은 9.3% 증가한 3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저유가로 인해 나프타 등 원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됐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제품 수요가 늘어 스프레드(판매가-원료가) 성장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 사업 영업이익은 649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9.2% 늘었고, 매출액은 4.0% 증가한 3조652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인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 주요 고객사인 스마트폰 기업들의 매출 부진과 중대형전지에선 자동차전지 미래 투자비용이 늘었다는 점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정보전자소재는 전방산업 둔화로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2분기 전지와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각각 312억원, 145억원의 적자를 떠안았다. 이 부문 매출액은 각각 8090억원과 6496억원이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제품 매출의 지속적인 확대와 원료가 안정화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지부문은 소형전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자동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신규 모델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전재소재부문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나 수처리 필터 및 기능성 필름 등 신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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