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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 영토 확장…청주 신공장 준공

  • 2018.10.04(목) 12:30

준공 6개월 앞당겨 낸드 수요 대응…내년 상반기 생산
2023년까지 총 20조 투자…최태원 "반도체 경쟁력 유지"

최태원 SK 회장이 3년 전 투자를 약속한 반도체 신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인 'M15'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광복절 사면 이후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부문에 46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중 M15 건설에만 2조2000억원을 투입했고 장비입고 등에 17조8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원래 M15에는 총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는데 이보다 5조원 더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M15의 건축면적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000평, 길이 339m, 폭 172m, 높이 71m)이며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준공일로 점쳐졌던 내년 상반기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M15를 준공했다.

▲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M15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공장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72단 3차원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발달해 데이터 처리량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중인 96단 3차원 낸드플래시도 M15 공장에서 생산할 전망이다.

신공장이 가동되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따르면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10.6%로 삼성전자(36.4%), 도시바(19.3%), 웨스턴디지털(14.5%), 마이크론(11.9%)에 이어 세계 5위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점유율이 29.9%로 삼성전자(43.6%)에 이어 세계 2위인 것과 비교하면 낸드플래시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공장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5로 인해 앞으로 5년간 21만8000명의 고용창출과 70조9000억원의 생산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M15 건설 과정에만 16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고 연인원 24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문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 시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D램 생산 세계 2위, 낸드 생산 세계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란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의 역량과 SK하이닉스의 기술이 만나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4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열린 M15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최 회장은 "한 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홍보담당 김정기 상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함께 메모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미세공정 기술 적용, 3D낸드 전환 등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과거처럼 공급이 대폭 증가하기는 쉽지 않으나 고객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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