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는 삼성전자가 톈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중국 톈진 공장의 가동을 12월31일부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현지 직원들에게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와 텐진 2개 지역에서 휴대폰을 생산해왔다. 이번 결정은 중국 시장을 대신해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0.7%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의 절반 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며, 지난 7월에는 인도에 기존의 휴대폰 생산공장을 2배로 증축한 신공장을 준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7월과 8월 각각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