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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이 여행사에 ‘수혈’한 이유

  • 2021.04.14(수) 11:19

KRT 완전자본잠식…교원라이프 통해 40억 출자
2세 장동하 사업주도…내달엔 ‘교원여행’과 통합

대형 학습지 업체 교원의 오너 2세가 여행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여행사 인수와 함께 적잖은 자금을 수혈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재무 상황이 악화될대로 악화돼서다. 계열 여행사와의 통합에도 나섰다.

교원이 여행업체 케이알티(KRT)를 계열 편입한 것은 올해 1월이다. 여행업계 10위권 규모로 동유럽 전문 중견 여행사다. 교원은 KRT 오너 김수연씨 지분 89.3%를 비롯해 100%를 전량 매입했다.

인수 주체는 교원 소속의 상조업체 교원라이프다. 창업주 장평순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상무)이 지분 59%, 이외 41%는 장 실장이 대주주(지분 70%)로 있는 교원크리에이티브가 보유한 계열사다.

장 실장이 KRT 인수를 주도한 것을 엿볼 수 있다. 계열편입과 함께 대표이사에도 이름을 올려 경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위해 상조업체 여행업을 접목한다는 복안이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교원라이프는 지분 인수와 함께 KRT에 40억원(251만5724주·1590원)을 출자했다. 이어 30억원의 단기자금도 빌려줬다. 코로나19로 인해 재무구조가 극도로 부실해져서다.

KRT는 2020년 매출 52억원 기록했다. 2019년 보다 85.0%(297억원) 감소, 거의 7분의 1 토막이 났다. 영업이익은 135억원 대량손실를 냈다. 2016년 이후 4년만에 적자전환이다. 순익 또한 적자로 돌아서며 적자액이 127억원에 달했다.

2019년 말 5억원이 채 안됐던 결손금이 2020년 말 132억원으로 불어난 이유다. 총부채(135억원)가 총자산(20억원) 보다 115억원이 많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잠식률이 1190%다.

다음 수순은 여행사 통합이다. KRT가 다음달 교원여행을 흡수합병하는 것. 계열 편입 4개월 만이다. ‘빨간펜’ 학습지 업체 교원에듀가 1대주주로서 지분 85.6%를 보유한 계열사다. 시니어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다움’을 운영한다. 합병 뒤에는 ‘교원KRT’로 새롭게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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