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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시즌…남부러울 게 없는 ‘에듀리치’ 들춰보니

  • 2021.04.18(일) 07:10

천재교육 최용준 296억…YBM 민선식 230억
좋은책 홍범준 60억…메가스터디 손주은 35억

부호(富豪)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그 차제로 눈과 귀를 잡아끌기에 충분하다. 한국 사회의 특수한 교육열을 등에 없고 성장하고 있는 교육업체들의 오너들도 예외가 아니다. 어김없이 돌아온 배당시즌, 올해도 변함없이 남부러울 게 없는 배당금을 거마쥔 ‘에듀리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초중고 교과서 시장의 ‘절대강자’ ㈜천재교육은 2020사업연도에 주주들에게 결산배당 없이 중간배당을 통해 총 350억원(주당 4만2330원)을 현금배당했다. 배당성향 366%로 작년 순익(96억원)의 거의 4배다. 천재교육 1주주주로서 지분 84.5%를 보유하고 있는 이가 오너 최용준 창업주다. 2020년에 챙긴 배당금이 296억원이나 된다는 뜻이다.

천재교육은 그간 버는 족족 쟁여놓았던 이익잉여금을 2017년부터 배당으로 풀기 시작했는데, 2017년 151억원, 2018년 400억원, 2019년에는 457억원을 배당했다. 4년간 총 1360억원이다. 2017~2020년 최 창업주에게 꽂아준 배당금이 도합 1120억원에 달한다.

어학교육 분야의 1위 와이비엠(YBM)의 사주(社主) 민선식 회장 또한 화끈한(?) ‘배당 잔치’를 벌였다. 무려 230억, 민 회장이 사실상 1인 절대주주(지분 69.33%·자사주 제외 99.53%)로 있는 지주회사 YBM홀딩스가 사상 최대의 배당금을 뿌려서다. 지난해 중간 170억원(주당 168만원), 결산 60억원(주당 59만2000원) 도합 230억원이다.

초·중·고교 학습서인 ‘쎈(SSEN) 시리즈’로 잘 알려진 ㈜좋은책신사고의 오너 일가도 빼놓을 수 없다. 2020년에 중간·결산 총 97억원을 배당한 데 따른 것이다. 1년 전에 비해 40억원가량 불어난 액수다. 단일 1대주주(지분 59.7%)이자 창업자인 홍범준 대표가 60억원, 2대주주(20.0%)인 부인 조영옥씨가 20억원을 손에 쥐었다. 부부합산 80억원이다.

‘학원 재벌’ 메가스터디는 창업자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회장을 중심으로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 막내여동생 손은진 메가스터디㈜ 각자대표 등 삼남매 경영체제다.

손 회장은 지배회사 메가스터디㈜ 30.32%를 비롯,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13.56%), 아이비김영(2.14%), 메가엠디(0.34%) 등의 계열지분을 갖고 있다. 메가스터디㈜ 22억원 등 총 34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메가스터디교육 공동1대주주(13.56%)이자 메가스터디㈜(2.17%) 지분을 보유한 ‘2인자’ 손성은 대표는 14억원이다.

민선식 YBM 회장

‘정상어학원’으로 귀에 익은 온·오프 영어학원 운영업체 정상제이엘에스(JLS)는 창업자인 허용석 교육연구원장이 1대주주로서 35.42%를 보유 중이다. 정상JLS의 57억원 결산배당으로 허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7억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대형 초·중·고 교과서 및 참고서 업체 미래엔의 김영진 회장은 15억원을 수령했다. 주력사 ㈜미래엔(19.6%) 11억원을 비롯해 전북도시가스(9.42%), 미래엔서해에너지(2.6%) 등 계열 지분에 대한 배당수익이다.

중견 교육기업 바인(VINE)의 김영철 회장도 1대 1 라이브 화상수업(상상코칭) 업체 동화세상에듀코를 통해 1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동화세상에듀코의 결산배당액이 15억원으로 김 회장이 79.06%에 달하는 절대 지분을 갖고 있어서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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