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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구독경제로 가입자 3600만·거래액 8조 목표"

  • 2021.08.25(수) 10:57

월 9900원으로 아마존·구글 등 패키지 이용
'유통공룡' 아마존과 협업 첫결실 '빠른배송'

SK텔레콤이 월 9900원을 내면 아마존과 11번가 및 구글 등의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을 구독하면 배달의민족과 파리바게뜨, 이마트, 스타벅스 등 다양한 참여사들의 할인 쿠폰도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구독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참여사들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25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하고 오는 31일 런칭한다고 밝혔다. 

T우주는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상품이다. 이러한 구독경제 시장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구독시장은 오는 2025년 무려 3000조원, 국내 구독시장 역시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MZ 세대가 주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데서 전망이 밝다.

T우주는 두 가지 상품으로 나뉜다. 월 9900원의 '우주패스 all' 상품은 11번가 3000 포인트와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 구글원 멤버십 100기가바이트(GB)를 기본 제공한다. 또한 스타벅스와 이마트, 파리바게트 등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월 8000원~1만원 상당) 중 맘에 드는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9900원을 내면 기본 3가지 패키지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 8000원 할인쿠폰이나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상품은 매월 변경할 수 있다. 

월 4900원의 '우주패스 mini' 상품은 11번가 3000 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 및 1만원 할인 쿠폰을 기본 제공한다. 추가로 웨이브 Lite 서비스 또는 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제공한다. 

이번 구독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손을 잡은 '유통 공룡' 아마존과의 협업이 처음으로 결실을 내놓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

우주패스 상품에 포함된 아마존 무료배송 혜택은 오는 31일 11번가에 입점 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제공된다. 이 곳에선 아마존닷컴(Amazon.com)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11번가 쇼핑환경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우주패스를 가입한 고객은 무료로 아마존의 수천만개의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국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16만개 이상의 상품은 일반 상품 배송(6~10일)보다 빠른 4~6일 내 배송을 받을 수 있다. 

SKT텔레콤은 고객에게 구독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스마트 테이블, 구독 체험존 등을 추가한 ‘구독 전문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카운셀링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1억콜 이상을 상담하고 있는 컨택 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과 고객 care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오는 T우주 상품의 가입자를 오는 2025년까지 3600만명으로, 거래액은 8조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T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Technology, Tomorrow, 그리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Together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유니버스)를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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