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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정의선 앞 로봇개 스팟 등장한 이유

  • 2022.04.08(금) 18:54

인수위,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안 논의

8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왼쪽 첫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현대디자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8일 현대차 남양 연구소를 방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특히 안철수 위원장과 정의선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새 정부 출범 이후 긍정적 산업 환경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로봇개 '스팟'(spot)이 안 위원장과 정 회장이 이동할 때 에스코트를 맡으면서 이날 논의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청사진도 엿보게 한 점도 주목된다.

인수위 "미래 모빌리티 육성안 논의 목적"

이번 인수위의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대한 차기 정부의 관심에서 비롯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위 방문은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친환경차 및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미래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수위에선 안철수 위원장뿐만 아니라 임이자 간사(사회복지문화분과), 최상목 간사(경제1분과), 김소영 인수위원(경제1분과), 유웅환 인수위원(경제2분과), 남기태 인수위원(과기술교육분과), 신용현 대변인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경제2분과 자문위원) 등이 함께 방문해 무게를 더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에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오픈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정의선 회장은 안철수 위원장과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함께 이동하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인데,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로보셔틀 시승은 자율주행에 대한 안철수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일행이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현대디자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미래 모빌리티 중요성 '공감'

정의선 회장과 안철수 위원장, 인수위 인사들은 로봇개 '스팟'(Spot)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해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스팟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이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생산현장 투입돼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화재 진압현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다.

이어서 인수위는 현대차그룹 연구소와 미래 기술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산업 발전 및 미래 연구개발 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국가 전략산업이자 과학기술중심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했다.

정의선 회장도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국가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혁신 선도국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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