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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올해 투자 늘리고 매출목표 19조 내걸어

  • 2022.04.27(수) 16:59

북미·중국 생산시설 확대에 7조원 투자
1Q 수주잔고 300조, 수익성 개선 총력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북미와 중국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전년보다 8% 늘어난 19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금액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7조원으로, 지난 2월에 밝힌 투자 계획(6조3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올 1분기말 기준 30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GM 및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자체 공장에 대한 시설 확대, 중국에서의 원통형 전지 증설 및 신규 확장 프로젝트 등에 따라 올해 투자 금액을 전년 4조원보다 3조원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연초에 밝힌 6조3000억원 보다 확대된 규모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200GWh(기가와트시)로 확대하고 오는 2025년에는 52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비중은 2025년까지 북미 41%, 아시아 37%, 유럽 22% 수준이다.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 17조9000억원 보다 8% 늘어난 19조2000억원이다.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많지만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수급 이슈와 우크라이나 분쟁, 코로나 봉쇄 영향 등으로 고객사의 생산 차질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주요 거래선의 신차 출시 효과 및 EV용 원통형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매출 목표를 채우겠다고 밝혔다.

1분기 말 현재 수주잔고는 300조원 이상이다. GM과의 추가 합작공장 설립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 및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대 진행키로 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거점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원가 절감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를 영입하고 조직을 강화키로 했다. 현실 세계를 온라인 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이른바 '디지털 트윈'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해외 원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우치와 원통형 전지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품질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제품 설계 및 공법 개선 등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발표한 1분기 연결 실적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과 동일하다. 매출은 4조3423억원으로 전분기 4조4394억원보다 2.2% 줄었으나 전년동기 4조2541억원에 비해선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전분기 757억원에 비해선 3배가량 늘었으나 전년동기 3412억원에 비해선 820억원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1600억원)보다 1000억원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깜짝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 및 품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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