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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회사는 인재 '충전중'…상반기만 1300명 늘려

  • 2022.08.17(수) 16:35

SK온 직원 작년말보다 41%↑...LG엔솔 1만명 돌파
배터리만큼 인재채용 적극적인 곳 없을 정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올 상반기에만 1300명이 넘는 인력을 채용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인재들이 배터리 회사로 모이는 형국이다.

매출 늘어나니 직원도 늘렸다

공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지난 6월말 기준 총 직원 수는 2만1722명으로 작년 말보다 1346명(6.6%)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1만105명, 삼성SDI 에너지(배터리) 부문 9477명, SK온 2140명 등이다.

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후발주자인 SK온이다. 지난 6월 SK온의 직원(2140명)은 작년 말보다 628명(41.5%) 늘었다. 매달 100명의 직원이 늘고 있는 셈이다.

SK온은 작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조직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작년 말 미국 조지아 공장, 올해 헝가리 2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을 잇달아 가동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도 절실하다.

SK온 직원 수는 이미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1346명)을 훌쩍 넘어섰다. SK온의 채용 사이트를 보면 현재도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 커뮤니케이션, 배터리 원가 기획·관리, 글로벌제조 HRD(인적자원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다. 

SK온 매출 추이를 보면 직원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2019년 6903억원, 2020년 1조6102억원, 2021년 3조368억원 등으로 매년 2배씩 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도 2조5479억원에 이른다.

국내 1위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은 지난 6월 기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은 2020년 7524명, 2021명 9564명, 2020년 6월 1만105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홀로서기 1년 6개월 만에 LG화학(1만4319명)에 맞먹는 조직규모로 성장한 셈이다.

LG 채용 사이트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도 매달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 이번 달에는 인재소싱·해외인력확보·채용 브랜딩·보안운영 등 분야에서 직원을 채용 중이다.

삼성SDI의 지난 6월 에너지(배터리) 부문 직원은 9477명으로 작년 말보다 177명(1.9%) 늘었다. 또 다른 사업분야인 전자재료 직원은 2025명으로, 회사 전체 직원의 82%가 배터리 부문에 소속된 것이다.

신규 채용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인재 영입 의지는 확고하다. 삼성SDI는 지난달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한 포럼을 열고 최윤호 사장이 직접 "반드시 같이 일하자"고 인재 영입에 나섰다. 최 사장의 경영철학인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위해선 인재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배터리 만큼 채용에 적극적인 곳이 없다"며 "수주잔고도 많고 앞으로 성장도 예상되는 만큼 인재 채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분야 가리지 않는 임원 채용

임원 채용도 적극적이다. SK온은 최근 삼성전자 출신의 서영규 부사장(정보보호담당)과 이상원 위원(해외산업보안담당)을 영입했다. 쿠팡(조윤선 부사장)과 맥쿼리증권(박정아 부사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임원이 합류하고 있다.

그룹사 임원 교류도 활발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LG전자에서 근무했던 윤정석 상무를 AI기술 담당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출신의 안재우 부사장은 최근 삼성SDI 인사담당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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