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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숨통 텄다…'기업가치 22조원'

  • 2022.12.01(목) 13:54

신주발행으로 1.3조 투자유치 성공
같은 조건으로 추가 투자유치 가능성

SK온이 최대 1조30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숨통을 텄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SK온의 기업가치는 22조원으로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는 2026년 말까지 추진된다. SK온은 이번과 같은 조건으로 추가 투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말 상장 조건 투자유치

지난달 30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SK온 투자유치를 위한 주주간 계약(Shareholders’ Agreement) 체결의 안건'을 결의했다. SK온은 작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됐으며, SK이노베이션이 SK온의 지분 100%(4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 내용을 보면 SK온이 재무적 투자자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무적 투자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한국투자2022 사모투자 △한투에스지 제2호 유한회사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제1호사모투자 △한국증권금융 등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투자규모는 6953억원에서 1조3200억원 가량이다. 우선 지난달 30일 이사회 승인 시점에 투자가 확정된 6953억원과 12월 중 진행되는 1393억원 등 8346억원이 1차 투자된다. 나머지는 투자자 간의 합의에 따라 투자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

계약 조건엔 SK온이 2026년 말 또는 이번 거래종결일(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신주발행)로부터 4년이 되는 날 중 늦은 날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 때까지 고의·중과실로 IPO가 되지 않으면 투자자는 풋옵션(매도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SK온이 상장하지 못하면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와야 한다는 의미다.

추가 투자유치의 길도 열어뒀다. 이번 계약 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또 다른 투자자를 추가 유치 가능하다는 점이 계약서에 명시되면서다. SK온 측은 "장기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온 몸값도 안 되는 SK이노 시총

이번 투자를 통해 SK온의 기업가치는 22조원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SK온이 주당 5만5000원에 신주를 발행하면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SK온의 주식이 4억주인 점을 감안하면, 몸값이 22조원이 되는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온은 1264만~2400만주의 전환우선주식을 발행하게 된다. 재무적 투자자가 1조3200억원을 투자해 모든 신주를 인수하게 되면 SK온 지분 0.56% 가량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경쟁사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136조원, 삼성SDI 50조원 수준이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시총은 16조원 수준으로, SK온의 지분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출 이어 자본 유치까지 '숨통'

이번 투자유치로 SK온의 재무상황은 숨통을 트게 됐다.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20GWh, 2021년 40GWh, 2022년 77GWh(예상치)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2025년까지는 220GWh 까지 증가하는 상황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선 매년 대규모의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금 상황은 빠듯하다. 지난 3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조45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으로 돈을 벌지 못하고 오히려 돈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투자를 위해 현금 2조8972억원(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썼다. 부족한 현금은 단기차입금 등으로 메웠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5조274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7월에는 20억 달러(2조6240억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각각 제공하는 8억달러와 7억달러 규모의 보험 △한국수출입은행의 2억 달러 보증과 3억 달러 대출 등이다. SK온은 이 보증과 보험 등을 기반으로 해외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헝가리에 건설중인 유럽 3공장에 투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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