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31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자회사의 성장이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일반의약품 전문 기업 동아제약은 피로해소제 박카스 사업 부문,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 등 전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24.2% 증가한 54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671억원이었다.
다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8.6% 감소한 378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젠바이오가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에스티젠바이오의 영업손실 반영된 탓"이라고 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보다 30.9% 줄었다. 영업손실은 157억원이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위탁사 생산 일정 변경, 이월로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다"면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실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