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했다. 1988년 쌍용자동차 사명을 단지 35년만이다. KG모빌리티는 향후 미래 모빌리티(Mobility)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쌍용차는 22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KG모빌리티(KG Mobility)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쌍용차는 1954년 1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서 출발했다. 이후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로 사명을 바꾼 뒤 35년 만의 사명변경이다.
사명에 반영된 모빌리티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 이를 기반으로 한 이동서비스 제공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도 선보였다. 새로운 슬로건은 ‘Go Different. KG MOBILITY’다. 지금껏 달려왔던 길 그리고 앞으로 도전해 나갈 미래 방향성을 담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사명 변경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과 특장 사업 등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 KG모빌리티(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판매중인 전동 사이드 스텝과 데크탑(Deck-Top) 등 자동차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 사업 강화와 함께 특수 목적의 특장차 제작과 판매업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EV 전용 플랫폼 개발과 SDV, 자율주행차, AI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미래 모빌리티 동반자로서 존경 받는 기업, 자랑스런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