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 치료제 개발용 세포주의 위탁생산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은 20일 엑소좀 치료제 전문 기업 브렉소젠과 엑소좀 치료제 개발용 세포주 위탁생산(CMO)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HK이노엔은 경기도 하남에 구축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에서 브렉소젠의 엑소좀 치료제 개발용 세포주를 생산할 예정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입자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엑소좀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약물 전달 시스템(DDS), 치료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치료제의 경우 세포 내 생성되는 엑소좀들의 상태가 각기 달라 고순도 엑소좀을 얻기 어렵고 대량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HK이노엔과 손잡은 브렉소젠은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한 다양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브렉소젠이 보유한 엑소좀 플랫폼인 'BG-Platform'은 엑소좀을 생산하는 줄기세포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엑소좀 내 유효성분을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된 엑소좀 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여러 작용 원리의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졌다.
HK이노엔은 2020년 경기 하남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구축하고 혁신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HK이노엔은 이 센터에서 CAR-T, CAR-NK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뿐만 아니라 GC셀∙지아이셀∙셀인셀즈∙에이인비 등 국내 기업과의 공동연구 또는 위탁생산∙위탁개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원성용 상무는 "당사의 GMP 기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렉소젠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엑소좀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