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입장에서 면접시 가장 궁금한 점은 내가 담당할 업무내용과 처우수준일 것이다.
업무내용에 대해선 질문하더라도 처우수준을 묻는 순간 '일 보다 돈을 바라고 지원한건가'라는 인식을 심어줄까봐 망설였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이같은 사례는 설문결과로 확인됐다. 잡코리아가 최근 1년 내 이직·취업을 위해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1725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가’ 조사한 결과다.
1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중 23.2%가 면접에서 궁금한 점이 있었지만 면접관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질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신입직 구직자가 30.5%로,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본 구직자(19.4%) 보다 더 많았다.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한 질문내용으로는 '연봉수준'이 52.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휴가사용과 칼퇴근 가능 여부 등 워라밸과 관련한 내용'이 48.9%로 뒤를 이었다. 또 '복지제도'(36.4%), '정규직 전환여부·승진 등 처우'(31.2%)도 높게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면접관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면접에서 점수를 잃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7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긴장한 탓에'(36.9%) 궁금한 점을 면접관에게 질문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잡코리아는 설문에 참여한 면접 경험자들에게 어떤 유형의 면접을 선호하는지도 파악했다.
그 결과 비대면 보다 대면면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중 95.8%가 면접관과 직접 만나는 면접을 선호한다고 답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1면접에 대한 선호도가 60.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한 명의 지원자와 다수의 면접관이 참여하는 △1:다수 면접(31.3%) △단체 면접(3.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상면접(2.7%) 전화면접(1.1%) AI면접(0.1%)과 같은 비대면 면접을 선호한다는 구직자는 5.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