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디지털 전환(DX) 기업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새로운 기업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 'OmniEsol'(옴니이솔) 발표회를 열고 "DX를 넘어 AX를 위한 혁신 플랫폼이 완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OmniEsol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OmniEsol은 단순한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넘어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 중앙화 등에 인공지능(AI)이 더해진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복잡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ERP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이를 AI가 빠르게 해결해주고 더 나아가 일하는 방식도 바꿀 것이란 설명이다.
발표회 참석자들은 OmniEsol에 대해 "다양한 업무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 기술력은 정말 인상적이다", "앞으로 우리 기업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전하는 등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이번 행사는 더존비즈온이 AX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새롭게 증명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신제품이 대기업 고객사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독일 SAP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은 글로벌 사업자 대비 경쟁력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사로 세션발표에 나선 아마존웹서비스(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OmniEsol의 경쟁력 증명에 동참할 방침을 확인했다.
이 사장은 "저희 제품은 고객 중심·친화적으로 만들어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지난 20년간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담으면서 기능이 많으면서, 한국의 회계 관습과 관행 등을 모두 포함해 외산과 비교해 막강한 기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이처럼 새로운 플랫폼은 저의 꿈이자 회사의 꿈이기도 한데,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차세대 플랫폼 OmniEsol이 고객사 여러분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솔루션으로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갈 준비를 거의 마쳤다. 열심히 해외까지 뛰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더존비즈온은 일본 삿포로에 '제노랩'이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구체화했다. 독자 진출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성장전략부문 대표는 "더존의 중소·중견 기업 대상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데, 여기에서 10~15%를 더 채우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나 목표가 아니다"라며 "글로벌로 나갈 준비가 됐고 자신감도 있다"고 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행사에서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시간도 가지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영역 확대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관포지교'로 유명한 중국 관자의 치미편을 인용해 "하늘과 땅은 잠시도 머물 수가 없다. 움직이는 것이고, 옛것을 새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天地不可留, 故動, 化故從新)"이라며 "DX를 넘어 AX 혁신 플랫폼을 내놓은 더존비즈온은 OmniEsol의 혁신 AI 서비스 사업모델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발전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