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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BMW,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 동참

  • 2024.08.13(화) 10:20

캐딜락·리릭·푸조 등도 배터리 제조사 알려져

인천 청라지구 대규모 전기차 화재 현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지난 1일 인천 청라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소비자의 '배터리 알 권리'가 부각되고 있다. 

통상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는 경쟁력 등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고로 커지고 있는 전기차 포비아를 잠재우는 일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배터리./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13일까지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에 동참한 완성차업체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코리아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10종 중 코나 일렉트릭에만 중국산인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나머지 9종 차량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들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 전기차 배터리./사진=기아 홈페이지

기아는 전기차 12종 중 10종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레이EV와 니로EV에만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BMW코리아는 전기차 10종 중 8종에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했다. iX1과 iX3 등 두 모델에는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 

BMW 전기차 배터리./사진=BMW코리아 홈페이지

이밖에 공식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이미 제조사가 알려진 전기차도 다수 있다.

캐딜락 리릭, 볼보 C40 리차지, 볼보 XC40 리차지 등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는 고객 대상으로 CATL 배터리 탑재를 공개했으며 폴스타는 폴스타2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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