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이 지속 가능 미래를 위한 소통에 힘을 쏟는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기업은 사회 속에서 섬처럼 홀로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 즉 사회라는 터전에서 투자자의 투자를 받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며 생산 터전이 되는 지역 공동체의 자원을 이용해 생산 활동을 한다. 기업은 곧 주주와 노동자, 협력사, 노동자, 지역사회, 자연환경이 서로 연결돼있는 순환 고리의 일부라 볼 수 있다.
구자은 회장 "LS와 함께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2일 업계에 따르면 LS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고리 구축을 위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동안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계열사에서 별개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왔다. LS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지주사로서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현황과 주요 성과 등을 설명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보고서의 명칭이자 슬로건은 ‘Link to Sustainability(링크 투 서스테이너빌리티)’다. 여기에는 LS의 모든 사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와 연결되며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구자은 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사업, 전략, 운영, 조직문화 등 기업을 구성하는 모든 경영 요소가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 융합되고 최적화돼야 한다면서 이는 곧 LS가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으로 '비전 2030'을 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LS는 지속가능경영을 △이해관계자 참여 촉진 △지속가능경영 기반 고도화 △CFE(무탄소에너지) 신사업 주도 △탄소중립 실현 △행복·존중 전파 등을 핵심전략으로 구성했다. 이에 대한 주요 성과와 계획도 이번 보고서에 함께 담았다.
또 LS의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의 성과를 연결기준으로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지속가능경영 기반 고도화 부문에는 이사회 운영,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주주권익 보호, 준법·윤리 경영 체계 등 LS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탄소중립 실현 부문에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LS전선과 국내 중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LS일렉트릭 등 LS의 주요 회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LS의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난달 30일부터 LS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매년 9월 발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