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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맏사위 '윤관', 국감서 세금 탈루 의혹 또 제기

  • 2024.10.17(목) 10:58

비거주 고소득자 탈세 지적서 언급돼 
지인에 10년간 10억 지원도 이목 끌어

LG가(家)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의 세금 탈루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윤관 대표가 종합소득세 청구에 불복하고 조세심판원이 이를 기각하는 과정에서 사적 관계인 지인에 10년간 1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지원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회의사당 전경/사진=국회 홈페이지

17일 재계에 따르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해외 거주 고소득자들이 비거주자 신분을 이용해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적하며 윤관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윤관 대표가 조세회피처인 세인트키츠네비스 국적을 취득하려고 했다는 의혹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강민수 국세청장은 "비거주자는 거주자와 세무상 의무나 권리에 차이가 있으며 해외 소득이 높은 분이 비거주자 신분을 이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으로 최근 LG가의 상속 재산 분할 소송 재판 과정에서의 개입 여부가 주목받은 바 있다. 

미국 국적의 윤 대표는 종합소득세 납부와 관련해 123억원 규모의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강남세무서가 지난 2021년 2월 종합소득세 123억원을 청구하자 윤 대표는 이에 불복, 심판 청구를 제기했고 또다시 기각되면서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윤 대표가 10년간 국내에서 지인에게 10억원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윤 대표가 종합소득세 추징에 불복하는 심판 청구를 제기하고 이를 2022년 12월 조세심판원이 기각한 결정문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결정문에서는 청구인인 윤 대표가 지난 2010년경부터 2019년경까지 국내에서 지인과 사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해당 지인과 자녀에게 학비 등 생활비를 지원하고 아파트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한 사실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지난해 3월 서울행정법원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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