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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경로로 탄소 줄이는 HD '오션와이즈'

  • 2025.01.26(일) 15:00

[테크따라잡기]
AI 탈탄소 솔루션으로 규제 선제 대응
쌍둥이 선박 검증 방식으로 신뢰 입증

/그래픽=비즈워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운항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로 해운업계와 화주(cargo owner)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습니다. △SK해운 △현대글로비스△ HD현대오일뱅크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이 오션와이즈 도입에 나서며, 탈탄소와 경제운항을 실현할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션와이즈, 연료 절감·탄소 저감 해법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박 운항 데이터를 분석, 최적의 항로를 제안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입니다. 오션와이즈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연료 소모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이며 경제운항과 탈탄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4월부터 HD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10만6000km에 달하는 실증 테스트를 진행, 평균 5.3%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에 따르면 연간 약 1만톤(t)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1척당 약 3억5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달 HD현대마린솔루션은 SK해운과 현대글로비스는 운용 중인 일부 선박에 오션와이즈를 도입하며, 솔루션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쌍둥이 선박 검증' 방식을 도입해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는데요. 동일한 구간을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을 비교하며, 선장을 교체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객관성과 정확성을 입증하는 방식입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K해운과 현대글로비스뿐만 아니라 이번 검증 결과는 포스코와의 협력에서도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됐다"며 "오션와이즈는 화주와 선사 모두에게 신뢰받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해운의 31만8000톤급 초대형 유조선 씨브레이브(C.BRAVE)호가 '오션와이즈'를 장착하고 최적 항로 운항 실증에 나선 모습./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제공.

산업 간 협력으로 규제 선제 대응

HD현대마린솔루션은 포스코와 오션와이즈의 첫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화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션와이즈를 통해 포스코에 건화물선의 △탄소집약도지수(CII) 등급 모니터링 △운항 전 시뮬레이션 △최적 항로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ESG 규제 강화로 인해 화주와 선사의 온실가스 관리 필요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션와이즈는 기업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SK해운,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선종과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구독형 상품 출시와 스마트십 기술 고도화, 메타 오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AI 기반 해양 디지털 솔루션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완수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지난 CES 2023에서 발표된 HD현대의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의 핵심 비전"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과 해양 생태계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테크따라잡기]는 한 주간 산업계 뉴스 속에 숨어 있는 기술을 쉽게 풀어드리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주말 뉴스 코너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빠르게 잡아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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