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포스코퓨처엠, 부실 자산 4000억 손실

  • 2025.02.03(월) 15:13

작년 4분기 순손실 2759억 '어닝쇼크'
中법인 926억·노후설비 3033억 손상

포스코퓨처엠이 작년 4분기에만 2759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손실을 냈다.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던 중국 법인, 양·음극재 설비 등 자산에서 4000억원에 가까운 손상차손(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로 작년 한해 포스코퓨처엠의 연간 당기순손실도 2313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3일 포스코퓨처엠은 연결기준 작년 매출이 3조6999억원으로 2023년보다 22.3% 줄었다고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98% 급감했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2313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소재(양·음극재)의 작년 매출은 2조3399억원으로 일년전보다 30.3% 급감했다. 에너지 소재 부문 작년 영업손실은 369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양극재는 메탈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이 1조원 가량 사라졌고, 음극재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하반기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적자전환했다.

특히 N83 등 양극재 일부 제품을 불용재고로 처리하면서 436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악성재고로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났다는 의미다. 

기초소재 부문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에너지 소재의 부진을 만회하긴 어려웠다. 지난해 기초소재 매출은 1조3600억원으로 일년전보다 소폭 떨어졌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작년 마무리는 더 좋지 않았다. 포스코퓨처엠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2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9% 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413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적자가 지속됐다. 작년 4분기 당기순손실은 2759억원에 이르렀다. 작년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46억원을 한 번에 다 날리고, 연간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작년 대규모 당기순손실 원인은 저수익자산에 대한 손상차손에 있다. 중국 전구체 합작법인 926억원, 양·음극재 노후설비 3033억원 등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하면서 대규모 영업외손실이 발생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