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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AI 구루와 잇단 만남…미래 전략 더 선명해졌다

  • 2026.05.06(수) 17:03

팔란티어 스킬드AI 이어 지난주 구글딥마인드 수장과 회동
바이오·가전·로봇 등 실물영역 적용 가능성 심도 있게 논의

구광모 LG 회장이 AI 구루들과 잇단 만남을 가지며 AI 미래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달 초 팔란티어와 로봇 지능 기업 스킬드AI 수장에 이어 최근 AI 철학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를 만나 전략 공유에 나섰다. 

지난 4월 2일 구광모 LG 회장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와 회동했다./사진=LG 제공

6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허사비스 CEO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두 수장은 LG AI연구원과 구글 간의 기술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배석했다. 

허사비스는 알파고로 AI의 가능성을 세계에 각인시킨 데 이어,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로 AI-바이오 융합 연구의 이정표를 세우고 202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등 가상 세계에서 축적한 기반 기술을 실제 물리 세계에 구현하는 피지컬AI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LG와의 회동에서 바이오·가전·로봇 등 실물 영역에서의 AI 적용 가능성이 심도 있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LG AI연구원은 병리 분석 특화 AI '엑사원 패스'와 신약·신물질 발굴을 돕는 '엑사원 디스커버리' 등 독자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항암·대사질환 등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수십 년간 제조 공정과 고객 일상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자율화·최적화를 축으로 공장과 물류, 가정과 에너지 인프라까지 현장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피지컬AI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일 구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CEO와 로봇 지능 기업 스킬드AI의 디팍 파탁·아비나브 굽타 공동 창업자를 차례로 만났다. 

구 회장은 팔란티어의 핵심 기술인 '온톨로지(Ontology)', 즉 기업 내 분산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가능케 하는 기술과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 제조·금융·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의 구체적 적용 사례를 집중 논의했다. 

스킬드AI 사옥에서는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 출신 창업자들과 함께 휴머노이드 시연을 직접 참관하며, 피지컬AI 생태계가 산업 현장에 미칠 파급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AX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일련의 회동 속에서 강력한 제조 경쟁력과 데이터 자산, 책임 있는 AI 윤리 체계를 AI와 결합하려는 LG의 미래 전략이 점차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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