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는 주식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힙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총선과 최근 조기 대선 가능성이 불거지며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금융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습니다.
증시에서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테마주는 60여개 종목에 달합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이들 정치테마주 주가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이후 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32.3%로 시장평균인 11.8%의 근 3배에 육박했습니다. 그만큼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일반투자자 입장에서 투자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정치테마주에 투자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몇가지 유의사항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테마의 실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거나 단순한 인맥으로 테마가 형성된 경우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테마의 실체를 확인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이나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krx.co.kr)을 참고하면 됩니다.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풍문만으로 거래가 급증하는 경우 단타매매 등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종목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종 매수도 자제할 필요가 있는데요. 정치테마주는 주가예측이 어렵고, 미미한 정치 상황 변화에도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이미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종 매수는 자칫 큰 손실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허위사실과 풍문은 전달하지도 말고, 이용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부정한 목적 없이 단순히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한 경우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돼 과징금을 부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정치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테마주 관련 루머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당국도 내달부터 석달간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할 예정인데요.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데에는 투자자 제보가 결정적인 만큼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합니다.
제보방법이 궁금하시다구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다양한 창구가 있습니다.
◦ 금융감독원
- 인터넷 : 증권불공정거래 신고센터 (www.cybercop.or.kr)
- 전화 : 콜센터) 1332 → 4번 → 3번
특별조사국) 02-3145-5142, 5134
자본시장조사1국) 02-3145-5599, 5568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38 금융감독원 (우편번호 07321)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 www.fsc.go.kr (02-2100-2600)
◦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 stockwatch.krx.co.kr (1577-3360)
금감원은 제보자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보장을 하고 있으며, 제보내용의 정확성 및 중요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하네요. 포상금 규모는 채택된 건당 최대 20억원이 지급됩니다. 참고로 최근 3년간 포상금 지급규모는 채택된 건당 평균 1342만원이고, 올해 4건에 대해 9195만원이 지급됐습니다.
다음달에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이 테마주 관련 공동 대응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세미나도 개최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날짜 : 2016.12.6.(화)
◦장소 :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