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나재철 금투협회장 "정부와 부동산금융 발전 모색"

  • 2020.01.09(목) 15:48

"증권사 기업금융 활성화 위해 노력"
"부동산 PF 규제 무조건 반대 안 해"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정부의 금융투자업계 규제에 대해 단순히 반대하기보다는 국민 경제와 투자자 보호 차원을 고려한 '부동산 금융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정부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투협 제공

9일 나재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직 내 TF를 통해 조직의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협회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업권별 과제를 수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펀드 규제에 대해서는 다소 톤을 낮췄다.

나 회장은 "정부의 PF 규제는 부동산 투자 쏠림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생산적 분야로 자금 물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직접 투자를 간접 투자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모험자본 핵심 자금중개자인 증권사의 모험자본 확대를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등 투자은행(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나 회장은 "모험자본의 추가적인 확대를 위해 해외 건전성 규제를 조사하고, 이를 통해 레버리지비율 제도 개선 방안과 증권사 건전성 규제 발전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비상장·사모 증권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비상장기업 투자 전문회사(BDC) 등 간접투자기구를 활용한 개인 모험자본 투자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형 글로벌 플레이어와 중소기업특화 증권사 육성, 증권회사의 수익기반 다변화 등 증권 산업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권과 관련해선 적격투자자 요건 강화, 은행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 금지 등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동산 신탁업은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등으로 신탁방식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공모 리츠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나 회장은 "앞으로 협회장으로서 정부, 국회 등에 정책 건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