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빅히트는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13만5천원을 160% 웃도는 수준이다.
곧 상한가는 풀렸으나 주가는 현재(오전 11시 10분 기준) 시초가 대비 9%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상' 기준 시가총액은 11조8천800억원이다. 빅히트는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가 풀린 후에는 시총 11조원대를 유지하며 28∼29위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빅히트 상장기념식은 이날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방시혁 의장,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빅히트 유튜브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빅히트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하며 상장 초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