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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후 일주일…'외국인 그림자' 더 짙어졌다

  • 2021.05.10(월) 11:23

거래대금 1570억 확대…기관비중 축소 영향
개인은 증가세…거래소 "시장 영향은 미미"

지난 3일 부분적 공매도 재개 이후 일주일 간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존재감이 과거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주가 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큰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그래픽=비즈니스워치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집계된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4%로 2019년 한 해 평균인 4.5%와 금지 직전일인 작년 3월13일 기록했던 5.5% 대비 감소했다.   

다만 전부터 공매도 주범으로 낙인찍힌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영향력을 더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외국인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금지 전 일주일 평균인 60.0%에서 87.7%로 27.7%가량 높아졌다. 거래 대금 또한 5616억원에서 7386억원으로 1570억원 가량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비중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기관 투자자 비중 축소와 포트폴리오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니 코스피200과 옵션 관련 시장조성자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어 기존 기관 투자자 비중이 상당 부분 감소한 영향도 존재한다"면서 "외국인의 아시아 증시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공매도 물량이 나온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관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금지 전 일주일 평균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집계된 기관투자자의 평균 거래대금은 875억원. 당시 기록했던 3799억원에 비해 4분의 1로 줄었고 비중 또한 39%에서 10%로 대폭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비중을 늘렸음에도 아직까지 큰 이익은 내진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개 이후 변동성이 다소 감소하는 가운데 지수가 크게 오르진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평균 일중 시장 변동성은 1.70%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주만 놓고 보면 1.28%로 낮아졌다. 공매도 거래가 허용된 코스피2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재개 첫날 420.3에서 428.5로 8.2포인트 상승했고, 코스닥150 또한 1361.6에서 1387.4로 올랐다.

공매도 재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개인 대주시스템 영향으로 개인투자자 비중도 커졌다. 지난 일주일 간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52억원으로 지난해 초부터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인 3월13일까지 77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비중 역시 1.2%에서 1.8%로 0.6%포인트 확대됐다.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으로 판단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지는 지속적으로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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