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공매도 재개' 한달…증시 충격은 없었다

  • 2021.06.03(목) 17:01

개미 매수세에 지수 되레 올라
거래대금 2위 HMM, 20% 상승

공매도가 재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공매도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보인다. 개미 군단의 매수세가 공매도 공포를 이겨내면서 오히려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5월3일)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에 비해 2.4% 올랐고, 코스닥은 0.2% 내렸다. 같은 기간 세계 증시와 전반적으로 유사한 움직임으로, 국내 증시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아시아 증시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882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인 지난해 3월 6542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7000억원에서 25조4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이 높았던 종목을 보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경우도 많았다. 공매도 거래대금 2위를 기록한 HMM은 재개 전보다 20.5% 올랐다. 셀트리온(0.2%), 현대차(12.3%), 카카오(11.9%) 등도 상승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9%)와 LG디스플레이(-0.8%), SK이노베이션(-1.3%), SK하이닉스(-1.6%)는 하락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LG화학(-13.4%), 삼성SDI(-6.6%)만 낙폭이 컸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종목 중에서도 넷마블(7.7%), 현대바이오랜드(4.9%)의 주가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1.4%), 카카오게임즈(-1.5%), 아이티엠반도체(0.9%), KH바텍(-1.7%)은 소폭 떨어졌다.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카페24(-18.3%)와 포스코케미칼(3.7%), 알테오젠(-13%)은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공매도 재개 후 주가 변동률/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공매도 재개 충격에 주가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오른 데는 개미의 공이 컸다. 개인은 공매도 재개 후 7조7551억원을 사들였다. 1조7829억원을 순매수한 기관과 함께 9조1538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 기간 5827억원어치의 공매도 주문을 냈다. 전체 6882억원의 84.7%에 달하는 규모로 공매도 금지 시행 전에 비해 공매도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반면 기관의 공매도는 942억원 규모로 금지 전에 비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개인의 공매도 주문은 신설된 개인대주제도로 45%가량 증가했으나 전체 공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대에 머물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 등 우호적인 환경에서 공매도가 원활하게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혐의거래 심층 점검 등을 통해 주식시장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naver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