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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중국 증시, 4분기는 괜찮을까?

  • 2022.09.21(수) 14:38

중국 정부 수혜업종 3분기 20% 급락
단기 악재 반영, 4분기 이후 회복 전망

2분기 반등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던 중국 증시가 3분기에 들어서면서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는 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업종이 부진한 까닭이다.

서방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이들 업종의 하락폭이 커졌으나 내수시장에서의 굳건한 위치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볼 때 단계적으로 주가가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고공행진 중국 증시…3분기 들어 추락

21일 중증지수유한공사(China Securities Index Company)에 따르면 지난 20일 CSI300지수 종가는 3932.85로 7월 초 고점 대비 12.5% 하락했다.

CSI300지수는 중국본토 상해거래소 및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유동성, 거래량, 재무 현황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 3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분기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7월 고점을 찍은 뒤 계속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중국 증시는 상하이 봉쇄 해제 조치로 인해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의 제재,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악재가 펼쳐지며 3분기 들어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증시를 주도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 수혜주인 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업종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7월초 이후 지난 20일까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는 주가가 18%, 배터리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는 19.6% 떨어졌다. 태양광 기업인 융기실리콘자재(LONGi Green Energy Technology)는 22.2% 하락했다.

미국이 지난 6월 강제노동이 투입됐다고 추정되는 신장산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을 발효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럽 내 강제노동 관련 제품 판매 금지'법안을 발의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들 업종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던 중국 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수급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외국인은 상해증시에서 3000만위안, 선전증시에서 193억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국 정책 수혜주 전망은?

미국과 유럽의 대중국 제재로 인해 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은 상반기 중국 증시를 주도한 이유처럼 중장기 성장 여력이 크기 때문에 주가가 다시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에 대한 부담이 단기적으로 커졌으나 내수 시장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중국태양광산업협회에 의하면 올해 중국 태양광 신규 설치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55~82% 증가한 85~100기가와트(GW)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계획한 신에너지 자동차 침투율 25% 목표도 기존 목표 기간인 2025년보다 빠르게 달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누적 침투율은 22.9%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배터리·신재생에너지 기업은 내수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한 산업"이라며 "중국 시장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지 않는다면 유럽 제재 우려로 인한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은 작게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및 에너지 성장주가 최근 2개월 간주가 조정을 통해 단기 악재를 대부분 소화했다고 평가한다"며 "4분기 중국 성장주 주가가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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