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 자산운용 자회사 DWS그룹과 손잡은 뒤 첫 투자상품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재간접펀드를 선보인다.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라인업을 대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운용에 따르면 오는 20일 출시하는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DWS자산운용의 'DWS concept Kaldemorgen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특히 KB운용이 지난해 8월 DWS그룹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출시하는 첫 번째 펀드다. DWS자산운용은 DWS그룹의 자회사로, 글로벌 3위 보험자산운용사다.
DWS운용이 운용하는 DWS concept Kaldemorgen Fund는 2011년 5월 설정 이후 연평균 수익률 7.6%로 양호한 장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KB운용이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작년 말 기준 피투자펀드 기준 자산 비중은 주식 44.1%, 채권 31.7%, 원자재 8.1% 등으로 구성됐다. 주식부문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유로존이 22.92%로 가장 많고, 이어 북미(12.93%)와 일본(3.76%) 순이다. 채권부문은 북미가 15.84%로 가장 많고, 최상위 등급인 'AAA' 채권의 투자비중이 20.83%에 달한다.
이석희 KB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피투자펀드는 모닝스타와 리퍼 등 글로벌 펀드평가사들에게 인정받은 상위등급의 멀티에셋 자산배분 펀드"라며 "시장 타이밍에 상관없이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원금 손실 위험이 적은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파생상품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KB운용이 운용중인 대표적인 자산배분펀드로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타깃리턴펀드(TRF)를 비롯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로 구성된 초분산투자 펀드인 EMP 등이 있다.
KB운용은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에 이어 대표지수 ETF(S&P500, 나스닥, 유로스탁스 등)와 채권 ETF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