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우먼과 교보증권 등을 포함해 49개사 주식 2억9762만주가 다음 달 중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달 23일 코스닥상장사 공구우먼 지분 65.42%가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고 30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이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예탁원에 전자 등록하는 제도다.
다음달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되는 공구우먼 지분은 지난 2022년 3월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년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 된 물량이다. 김주영 공구우먼 대표 지분 32.97%와 주요주주인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지분 32.44%가 해당한다.
TS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지난 2019년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방식으로 공구우먼에 투자했다.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은 TS인베스트먼트가 2018년 12월 결성한 14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이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이다.
티에스 투자조합이 공구우먼의 실질적 최대주주이다. 공시에 따르면 김주영 대표의 지분 중 2%에 대한 의결권이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에 위임돼 있다. 공구우먼 1대주주와 2대주주 지분의 매각제한이 동시에 풀리는데 지분매각을 통한 자금회수가 필요한 투자조합 특성상 향후 M&A를 통한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티에스 투자조합의 존속기한은 2026년 12월까지이며, 김주영 대표와 티에스조합은 상장 전 지분을 분산 매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계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교보증권 지분 43.27%가 내달 20일 의무보유등록에서 해제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9월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최대주주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제3자배정 신주는 전량 1년간 전매제한이 걸려있어 해당 주식에 대한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것이지만 매각 가능성은 없다.
한편 다음달 발행주식수 대비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공구우먼(65.42%), 누보(58.44%), 더라미(53.05%)로 나타났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 사는 뉴온(6251만주), 교보증권(4930만주), 더라미(2142만주)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