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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수주 다 좋다' 삼성바이오로직스…"방어주 아닌 성장주"

  • 2024.10.24(목) 10:12

삼바, 컨센서스 10% 웃돈 3분기 실적 발표
한투,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수주 경쟁력 강화"
"4분기 영업이익은 역성장…내년 반등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의 수혜로 내년 영업이익도 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71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3386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영업이익 3054억원)를 10% 가량 웃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램프업(가동률 증가) 매출이 시장의 기대보다 컸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향후 수주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위 연구원은 "상업용 항체 위탁생산(CMO)의 공급자 우위 시장이 향후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며 "전방시장의 확대와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에 생물보안법이 국내 제약사에 수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 연구원은 "이번 실적 컨콜에서도 미국 생물보안법 발효를 앞두고 실제 CMO 수주 문의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고, 5공장 가동(2025년 4월)을 앞두고 선수주 물량도 기대해 만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2일이 공시한 수주 계약 규모(1조7000억원가량)도 사상 최대 규모다. 위 연구원은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달러(1조38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계약 기간도 2037년까지로 길다"며 "파트너사가 향후 상업용 CMO 리액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감안해 조기 선점한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위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역성장할 전망"이라면서도 "내년부터의 영업이익을 상향해야 할 이유가 많아 방어주가 아닌 성장주의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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