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 둘째날인 5일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한때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미래에셋증권 MTS에서 1~2분가량 간헐적으로 주식 체결 조회가 지연되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 시간은 10분 내외였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식 주문과 주식 체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주식 체결 조회만 안 됐다"고 설명했다. 가령 이용자가 100만원어치 주식을 주문했을 때 주문은 체결됐으나 예수금 내역엔 반영되지 않고 그대로 100만원 예수금이 남아있다고 표시됐다는 설명이다. 예수금이 줄어들지 않아 재주문한 투자자의 경우 실제 계좌에 돈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자동으로 주문이 거부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실제 체결된 주문을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정 주문을 하거나 취소 요구를 한 뒤 한국거래소의 거부 메시지를 접하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아직 시스템 오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넥스트레이드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주말 트레이딩시스템 개편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일부 고객에 한해 주식체결 조회 화면이 잠시 지연됐지만 현재는 정상화 됐다"며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빠른 검토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