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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주인, KCGI로 바뀐다...금융위 대주주 변경 승인

  • 2025.06.11(수) 17:13

금융위, 11일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의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개월만 승인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10개월 만에 마무리지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4일에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 재개안과 변경승인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로써 KCGI는 한양증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짓고 한양증권의 최대주주가 됐다.

한양증권의 현 대주주는 한양재단으로, 보유한 지분은 한양학원 지분 143만7590주(11.29%), 특수관계인 백남관광 지분 138만1149주(10.85%), HBDC 지분 94만8234주(7.45%)를 모두 합친 376만6973주(29.6%)다. 자금난을 겪던 한양재단은 한양증권을 넘기기로 했고, 작년 8월 KCGI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곧 바로 다음달인 9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29.6%의 지분을 모두 넘기기로 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1월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하며 인수합병(M&A) 절차를 차근차근 밟았다. 그러나 KCGI가 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당국은 심사를 중단키로 했다. 금융당국의 정기 검사나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의 일반 조사는 심사 중단 사유에 해당하지 않지만, 현안 검사나 조사는 중단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KCGI가 운용펀드에 자금을 대기로 한 OK금융그룹에 한양증권 경영권을 재매각을 할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그간 심사 재개를 발목 잡은 요인이 모두 해소된 덕분에 당국이 심사를 재개했다고 본다. 국세청 조사가 마무리됐으며 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OK금융그룹은 우선매수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가 지분매수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한양증권의 경영권을 쥐게 됐다. KCGI 관계자는 "이달 중 이사회 등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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