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송재민 기자]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7000포인트를 돌파한 6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8000포인트와 9000포인트를 넘어 1만 포인트 시대도 먼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6일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역사박물관에서 코스피 7000포인트 돌파 기념식을 열고 "지난 2월 25일 코스피가 6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70여 일 만에 달성한 쾌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447.57포인트) 오른 7384.5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정 이사장은 미국과 이란 전쟁 속에서도 우리 자본시장이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가 올해 6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을 넘어 글로벌 시가총액 8위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증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우리 증시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향후 과제로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아시아 거점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 거래 플랫폼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문 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며 "철저한 부실기업 관리와 시장 감시 체계 고도화를 통해 시장의 질적 개선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와 구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 7000포인트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 신뢰,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평가로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의 개막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지수가 상승했다고 해서 시장의 체질까지 자동으로 선진화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의 역사는 시장이 뜨거울 때일수록 더욱 냉정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레버리지와 단기 투기, 근거 없는 테마 과열은 시장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며 "정부는 불공정 거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