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가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7800선을 넘어 마감하며 어느새 80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코스피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7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2%(324.24포인트) 오른 7822.2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일 7000선을 넘어선 지 4거래일 만에 8000선을 눈앞에 둔 것이다.
이날은 개인이 매수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2조8665억원어치, 기관이 630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조49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과 코스닥 시가총액은 각각 6412억원, 674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시가총액은 7086조원으로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60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8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33%(1만7000원) 오른 28만5550원에 장을 마감하며 '30만전자' 기대감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11.51%(19만4000원) 급등한 18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만닉스'에 한층 가까워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움직이는 삼성전자 우선주,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각각 6.68%, 8.11% 올랐다.
광통신 기업 주가도 치솟았다. 대한광통신은 25.06%, 성호전자는 9.94%, 한국첨단소재는 8.10% 각각 상승했다.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51%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졌다. 인텔은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다. 브로드컴(4.23%), 마이크론테크놀로지(15.49%), 엔비디아(1.75%)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반도체가 만들어낸 증시 랠리의 지속성이 이번 주 증시의 핵심 변수"라며 "AI 데이터센터와 HBM 투자 사이클 기대가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 변동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모든 수급 주체들 사이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발생하고 있는 구간"이라며 "주중 코스피가 추가 레벨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단기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