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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고실적 삼성증권 "주주환원+자본확충 다 잡겠다"

  • 2026.05.12(화) 08:20

삼성증권 1분기 영업익 6095억원, 전분기보다 84.4% 늘어
머니무브 중심에서 국내주식수수료 전년대비 242% 급증
배당성향 50%로...IMA 등 신사업 고려해 상향 속도 결정

삼성증권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활황에 따른 머니무브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거래대금 확대에 힘입어 수탁수수료가 급증했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잔고도 1년새 12조원 불었다. 삼성증권은 초과이익 달성에 따라 주주환원 목표를 상향하고, 자본금 확충이 필요한 중장기 성장투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코스피 불장에 국내주식 수수료 241.8% 급증 

삼성증권은 11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9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는 84.4%, 지난해 1분기보다는 82.1%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450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9.7%, 전년동기보다 81.5% 증가했다.

증시 활황에 힘입은 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고객 수탁수수료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순수탁수수료는 총 34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3.9% 급증했다. 특히 국내주식 수수료가 같은 기간 무려 241.8%나 늘어난 275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한데 그친 해외주식 수수료와 큰 차이를 보였다.머니무브 중심...리테일 고객자산 500조원 눈앞

고객 기반의 핵심지표인 리테일 고객자산은 1분기말 469조원으로 500조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전분기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 고객 중 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HNWI)의 수는 지난해 1분기 26만5000명 수준에서 1년만에 45만명까지 늘었다. 덩달아 펀드와 퇴직연금 등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8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57.5% 급증했다.

증시로의 머니무브 영향으로 퇴직연금 등 연금고객자산도 크게 불어났다. 1분기 삼성증권 퇴직연금 예탁자산은 23조3000억원, 개인연금 예탁자산은 1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조원, 5조원 증가했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은 "최근 개인 자산은 예탁금에서 벗어나 투자자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이런 흐름에 따라 삼성증권 고객자산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 포트폴리오 상품경쟁력 강화, 패밀리오피스 사업을 통한 투자형 자산의 구조적 확대, 기업 임직원 자산관리 서비스인 엣워크 기반의 벌크형 자산 확보, 업계 최고의 PB컨설팅 역량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배당성향 50%까지, IMA용 자본확충에 따라 '속도 조절'

삼성증권은 늘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2025년말 기준 35.5%인 주주환원율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말 기준 현금배당 총액은 3572억원, 배당수익률 5.3%로 배당성향은 연결기준 35.5%다.

다만 삼성증권은 향후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위한 자본 확충도 필요한 상황이다. IMA 사업 신청을 위해서는 자기자본 8조원을 넘겨야 하는데, 삼성증권의 1분기말 현재 자기자본은 별도기준 7조7000억원 수준이다. 

고영동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1분기 실적과 주식시장 호조를 고려하면 올해 연말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8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 배당성향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지만, 향후 일정 수준의 자본을 요구하고 있는 IMA 등 신사업 추진 경과를 고려하면서 (배당성향) 상향 속도를 종합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판단 이른 외국인 통합계좌...중장기 기대감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기대감을 피력했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외국인이 별도의 한국내 계좌 없이 해외 현지 증권사 계좌에서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계좌다. 삼성증권은 2025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시스템 구축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터렉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지난 7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성주 삼성증권 S&T부문장(상무)은 "5월 7일에 런칭했기 때문에 거래대금이라든지 수익을 추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국내 증시의 외국인 거래비중이 20%에서 25%선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상당히 낮은 편인데, 외국인 통합계좌와 영문공시 의무화 등 한국시장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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