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가 이끈 증시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점차 리스크를 따져야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모두가 낙관하는 가운데 리스크도 커진다'는 제목의 SK하이닉스 분석 보고서에서 지금의 상황은 반도체 사이클 저점이던 2022년말과 정반대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급감하자 메모리 가격이 폭락했고, 메모리업체들은 엄청난 과잉재고 속에 비용 절감, 설비투자 축소, 대규모 감산에 나섰다. 그러자 메모리 가격 급락과 재고조정으로 IT 세트업체들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때마침 물가지수안정 안정 속에 금리인하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AI 특수가 시작됐다.
반면 지금은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IT 세트업체들의 하반기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메모리업체들은 장기 수요 낙관속에 증설을 서두르고, 인건비 등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유가 장기화,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 금리가 상승도 거시 변수다.
이민희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낙관의 근거인 AI설비 투자 증가 속도도 하반기 둔화할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고 봤다. 그 근거로 최근 잉여현금흐름(FCF)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비투자를 주도하고 있는데 하반기 FCF가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높은 차입의존도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선행지표인 장단기 금리차는 2월부터 하락 추세, AI 설비투자 모멘텀도 둔화가 예상된다"며 "최근 에이젠틱AI 도입과 CPU 메모리 확장 기대로 반도체주가 뜨겁지만, 리스크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괴리도(기존 목표주가와 현재주가 차이)를 감안해 목표가를 185만원으로 높이지만, 주가 반등시마다 비중축소를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