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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네이버·카카오, 공공분야 생활정보 알리미 '강화'

  • 2021.03.11(목) 16:44

SK텔레콤,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지위 획득
등기우편 문자로, 카톡으로 백신접종 예약

민간 기업인 SK텔레콤과 네이버, 카카오 등이 정부와 손잡고 공공 문서 전달 및 행정 정보 알림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종이로 된 등기부 우편을 전자문서화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전달한다거나 코로나 백신 접종 일시와 장소 예약을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문서 전달 방식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나 종이 낭비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신규 '공인 전자문서 중계자' 자격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법원 안내문과 같은 등기우편을 '공공알림문자'로 전송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 부과되는 국민연금공단의 연금 가입 내역,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적성검사 안내문 등이 대상이다. 전송문은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근거해 법적 효력을 보장받는다.

통신3사 협력으로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닌 KT, LG유플러스 가입자도 해당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주요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행정 정보 알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전날(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손잡고 건강검진표 및 안내문, 영유아 검진표, 대사 증후군 안내문, 본인부담환급금 지급 신청 안내 등 37종의 전자 문서를 네이버 앱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향후 순차적으로 발행 문서를 715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안내,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 갱신 알림 등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말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이용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도 관리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언제 접종 받을지를 향후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으로 정하면, 접종 일시와 장소 등 예약 내용을 메시지로 받아보는 구조다.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공공 분야의 정보를 다루면서 서비스 혁신이 예고된다. 등기우편을 전자문서화하면 종이 우편으로 전달할 때보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자문서는 본인 인증을 통해서만 열람이 가능해 보안이 이중으로 작동한다.

우편물 발송이 필요치 않아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덜 수도 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경영'에도 부합한다.

이상구  SKT Messaging CO장은 "공공알림문자 확산을 통한 고객의 전자문서 이용방식에 변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종이 우편 감소를 통한 탄소 절감 등 ESG 경영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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